▶ 비밀경호국은 “백악관 녹음기록 안 갖고 있다”
‘트럼프-코미대화 테이프’ 있나 없나…정치권,일제히 제출요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중단을 압박했다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지난 8일 의회증언을 놓고 공화, 민주 양당이 거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탄핵사유에 해당하는 사법방해 행위가 자명하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공화당은 사법방해가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다. 특히 이번 스캔들의 핵심 증거가 될 ‘스모킹건’, 즉 트럼프-코미 대화의 녹음 테이프 존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 공화 양당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게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11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증언을 촉구했다.
그는 “(각종 의혹의) 구름을 걷어낼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면 당장 공개하는 것이고, 없다면 있는 그대로 없다고 해야 한다”면서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증언하겠다고 한 만큼 그가 상원에 직접 출석해 증언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사법방해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코미 전 국장의 폭로가 순수하지 않다는 점을 내세우며 반격을 가했다.
상원 정보위 소속인 제임스 랭크포드(공화·오클라호마) 의원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FBI의 수사를 받고 있지 않고, 또 그가 러시아와 연루됐다는 직접적인 혐의도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대화는 사법방해라기보다는 일종의 부적절한 대화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녹음 테이프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는 민주당뿐 아니라 일부 공화당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 발언들이 담긴 녹음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월스트릿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1월 20일 이후 백악관 내 녹음테이프나 녹취록을 정보공개청구법(FOIA)에 따라 요청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 신문은 그러나 비밀경호국이 아닌 다른 기관이 녹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통상 녹음기록은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대통령의 임기 말에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처(NARA)로 이관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