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왕궁에서 라인스 프리버스 대변인과 대화하고 있다.[리야드=AP/뉴시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눈 밖에 났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그리고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프리버스 비서실장 경질을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보도했다.
백악관 입성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이었던 프리버스 실장은 이미 몇 달 전부터 백악관 내부 파워게임에서 밀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을 순방했을 당시 프리버스 실장이 먼저 귀국하자 미 언론들은 그가 곧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린제이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프리버스 실장이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지 않다면서, "프리버스와 관련된 나온 얘기들은 일관되게 잘못됐고, 지금도 여전히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리버스 실장을 비롯해 백악관 주요 참모들을 교체하는데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참모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거나, 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멜라니아 여사의 홍보를 맡고 있는 스테파니 그리샴 국장은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 내부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가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프리버스 실장이나 그 누구에 대해서도 경질을 요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퍼스트레이디는 모든 미국인이 그러해야 하듯이 그도 남편의 행정부에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그는 (남편에게) 많은 것들에 관해 조언도 하고 자신의 판단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백악관 참모들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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