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갤러리아 샤핑 소유…남편과 스포츠 가게 운영
▶ 아들이 달려와 범인 제압

지난달 30일 한인 업주 강도 피살 사건이 발생한 빅토빌 갤러리아 스왑밋 샤핑몰의 모습. [LA타임스]
인랜드 지역 빅토빌에서 스포츠웨어 의류점을 운영하는 한인 여성이 영업시간 중 업소에 침입한 강도에게 무참히 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40분께 빅토빌 지역 인도어 스왑밋 샤핑센터인 ‘갤러리아 샤핑몰’ 내 남성 스포츠 의류 전문점 ‘익스트림 멘스웨어’에 강도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업주 홍종숙(62)씨가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6시30분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홍씨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 살해한 용의자로 탐 레이몬드(29·놀웍)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숨진 홍종숙씨는 남편 홍영일씨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갤러리아 샤핑몰을 소유해 관리하면서 몰 내에 스포츠 의류점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은 용의자가 업주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강도 목적으로 업소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한인들은 용의자가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평소 업소를 드나들던 고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업주 부부 중 남편 홍씨가 부재중인 틈을 타서 업소 안으로 들어와 혼자 있던 홍종숙씨의 입을 틀어막고 업소 안에 있는 피팅룸으로 끌고 들어가 얼굴 등을 폭행한 뒤 다시 칼을 가지고 들어와 홍씨를 수차례 찌른 뒤 도주하려 했다.
이에 건물 경비원들과 옆 업소에서 일하고 있던 홍씨의 아들이 용의자를 제압한 뒤 911으로 신고를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주변 한인 업소들은 매우 불안해 하며 지난달 31일 임시로 업소 문을 닫고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빅토빌 한인상공회의소의 김한수 회장은 “용의자가 업소를 자주 찾았던 단골이라는 말도 들었다”며 “피해자 부부는 이곳 한인사회에서 잘 알려진 상공인으로, 업소 이전과 개업 등에 한인 상의가 도와주고 함께 축하해주기도 했는데 이같은 피해를 당하다니 믿어지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평소 피해자 부부와 잘 알고 지냈다는 부동산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는 “이들 부부는 빅토빌에서만 30여 년을 거주해온 터줏대감”이라며 “커뮤니티에서 평판도 좋고 매달 세 번째 목요일에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왔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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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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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건이네요. 아무리 좋은 동네라도 방심하지 말고 시큐리티 세우고 일하는게 좋아요. 불행은 늘 예고 없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