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식당서 먹고 투고
▶ 한인 피해자 놀라 병원행…업소 측 사과

한인 윤모씨가 먹으려 한 녹두김치전에서 나온 철사 조각(원내)의 모습.
LA 한인타운 지역 식당들의 대다수가 위생 등급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7월25일자 보도) 아직도 일부 식당의 음식에서 철사 조각 등 이물질이 나와 이를 발견한 고객이 업소 측에 항의를 하는 등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식당들의 위생 및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윤모씨는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들른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남은 음식을 투고해 다음날 아침 먹으려다가 1~1.5인치 정도 길이의 철사 조각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6일 저녁 남편과 함께 LA 한인타운 내 한솔냉면 식당을 찾아 식사 메뉴와 함께 녹두김치전을 오더해서 나온 3조각 중 2조각을 나눠먹은 뒤 음식점 폐장 시간이 가까워오자 나머지 한 조각은 투고 포장박스에 담아 귀가했다고 밝혔다.
윤씨에 따르면 그런데 7일 아침 남은 녹두김치전을 먹기 위해 잘랐다가 철사 조각이 튀어나왔다는 것이다.
윤씨는 “어제 식당에서 먹고 남은 음식에서 철 조각이 나와 너무 놀라 마음을 진정할 수 없었다”며 “먹기 위해 자르다가 이를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그냥 먹었으면 큰일날 뻔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씨는 이어 “혹시나 어제 식당에서 먹었던 다른 조각에도 철 조각이 들어 있지나 않았는지 너무 걱정이 돼 병원에 가서 X-레이를 찍어볼 생각”이라며 “너무 놀라 어지럼증까지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업소 측은 음식물에서 나온 이물질에 대해 고객에게 사과했다며, 고객 요구가 있을 경우 음식값 환불과 함께 병원비 등의 보상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업소 관계자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고 당사자 분에게 죄송하다”며 “최대한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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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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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0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양심 불량이구나
쑤세미 물냉면, 바퀴벌레 볶음면, 비닐봉다리 된장국, 한입베어문 깍두기까지는 내가 경험이 있는데.. 근데 스테플러 전은 아직일세
철사 녹두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사 녹두전이라 넘 하네요
철사 녹두전이라 왠지 뜰것 같은 핫 메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