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선 6골로 최다득점 1위…상반된 모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정규리그에서 그답지 않게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
레알 마드리드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최악의 기록에 허덕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7일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7경기에서 48회 슈팅해 단 한 골을 넣었다”며 “슛 성공률은 2.08%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유럽(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710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9차례의 슈팅을 시도해 12골을 뽑아냈다. 슛 성공률은 17.39%에 달한다.
호날두의 부진은 레알 마드리드의 팀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7승2무2패, 승점 23점으로 바르셀로나(승점 31), 발렌시아(승점 27)에 이어 3위에 그치고 있다.
사실 3위 자리도 위험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은 같고 득실차에서 간신히 앞서고 있다. 5위 비야레알과 차이도 승점 3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호날두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9월26일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선 두 골을 넣었고, 토트넘과 1, 2차전에서도 모두 골 맛을 보는 등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시즌 6골로 최다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슬럼프는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정규리그에서만 국한돼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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