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LA 에인절스로 간다.
8일 팬래그스포츠, ESPN, 시카고 트리뷴, LA 타임즈 등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번 오프시즌 뜨거운 감자였다. 거의 모든 구단이 오타니를 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오타니가 '갑'의 입장에 선 것이다.
최근 오타니는 30개 구단에 '숙제'를 줬고, 27개 구단이 응했다. 이후 오타니는 7개 구단을 추렸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까지 7팀이었다.
오타니는 이 7개 구단과 초고속으로 미팅을 마쳤다. 단 이틀 만에 끝냈다. 그리고 에인절스를 택했다. 오타니는 계약금으로 231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에인전스가 당초 쓸 수 있는 금액은 131만5000달러였지만, 최근 미네소타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100만 달러를 더한 바 있다.
오타니의 에이전시인 CAA스포츠는 성명을 내고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택했다. 오타니는 구단들이 보여준 설명과 진실성에 감사를 표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와 강한 유대감을 느꼈다.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최고의 선수로 키워줄 것이라 믿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는 각 구단의 프리젠테이션을 모두 들었다. 미팅에서 나온 모든 말을 확인했다. 강한 인상을 받았고, 선택이 쉽지 않았다. 마켓 규모나 시간대, 리그 등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에인절스와 강한 유대감을 느꼈다"라고 더했다.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구단들과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들은 우리를 존중해줬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과정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몇 주 동안 사려 깊은 모습과 세심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의 결정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커리어 목표를 위해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봤다. 오타니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면서 특별한 사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즐겁다"라고 더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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