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오픈 1회전에선 세계 34위 즈베레프와 격돌

정현은 다음 주 호주오픈 1회전에서 세계 34위 미샤 즈베레프와 만나게 됐다.
정현(6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현은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단식 8강에서 다비드 페레르(38위·스페인)에게 0-2(3-6, 2-6)로 완패했다. 16강전에서 세계 16위 존 이즈너(미국)를 격파했던 정현은 이날 이상 고온 현상으로 오클랜드 기온이 섭씨 36도(화씨 97도)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경기하며 전날과 앞선 경기와 같이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되는 올해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미샤 즈베레프(34위·독일)와 1회전에서 만나게 됐다.
11일 발표된 대회 남녀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정현은 1회전에서 즈베레프와 만나고, 2회전에 진출하면 타나시 코키나키스(215위·호주)-다닐 메드베데프(84위·러시아)전 승자와 싸우게 됐다.
정현의 1회전 상대인 즈베레프는 왼손잡이 선수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의 형이다. 정현은 즈베레프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왼손잡이 선수 상대 전적은 10승 9패다.
지난해 대회에서 정현은 1회전을 통과한 뒤 2회전에서 그리고리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에게 아깝게 역전패했다. 정현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16강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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