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멜라에 17개월 만에 골맛 선사…토트넘 16강행

손흥민이 뉴포트카운티 수비를 뚫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준비하고 있다. [AP]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서 쐐기 골을 어시스트하며 토트넘의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뉴포트카운티와의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에릭 라멜라의 추가골을 도왔다. 지난달 27일 뉴포트와의 첫 32강전 경기에서 1-1을 만드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또 다시 어시스트를 추가한 손흥민은 시즌 8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4부리그(리그2) 소속인 뉴포트카운티를 2-0으로 꺾고 막차로 FA컵 16강 무대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16강전에서 3부리그팀인 록데일과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토트넘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10일 아스날과의 일전을 앞두고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천 에릭센 등 주전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히고 페르난도 요렌테와 손흥민, 에릭 라멜라 등으로 공격라인을 꾸려 뉴포트와 맞섰다. 또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대니 로즈, 해리 윙크스, 서지 오리에 등 그동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선수들도 대거 라인업에 복귀했다.
홈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토트넘과 1-1로 비겨 이날 재경기를 이끌어낸 뉴포트카운티는 초반 활기찬 모습으로 또 다시 토트넘을 위협했으나 잠깐 반짝했을 뿐 결과적으론 토트넘의 상대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토트넘의 무사 시소코가 크로스한 볼이 수비수 댄 버틀러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리드를 내준 이후론 맥없이 무너졌다.
이날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한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돌파에 뉴포트카운티 선수들은 대책이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5개의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며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고 전반 34분에는 드리블 침투에 이은 정교한 패스를 라멜라에게 연결, 추가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부상으로 1년 이상 결장했던 라멜라는 손흥민 덕에 2016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골 맛을 보고 환호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활발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배한 뒤 후반 16분 에릭센과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주말 아스날전을 대비해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의 교체였다. 토트넘은 이후 교체 투입된 델리 알 리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계속된 찬스를 하나도 살리지 못했지만 승리를 지키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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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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