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새벽 웸블리서 ‘북런던 더비’ 로 격돌
▶ 챔스리그 티켓 경쟁 레이스에 최대 고비

아스날에 새로 합류한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 시절 토트넘을 상대로 4경기에서 4골을 뽑아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 중 하나인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가 10일 새벽 4시30분(LA시간)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최대 라이벌과 자존심을 건 격돌이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다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이번 주말 최고 하이라이트 매치업이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1887년에 처음으로 만난 뒤 지금까지 130년 이상의 장구한 세월동안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아스날이 1913년 토트넘과 같은 북런던으로 본거지를 옮긴 이후 본격적으로 점화된 라이벌 관계는 양팀 팬들 모두 최고의 라이벌로 상대방을 꼽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가장 격렬한 라이벌전 가운데 하나로 발전했다.
현재 양팀은 EPL에서 토트넘(승점 49)이 5위, 아스날(승점 45)이 6위를 달리고 있다. 4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기에 이날 경기는 탑4 경쟁에 있어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특히 아스날 입장에선 이날 패하면 승점 격차로 7점까지 벌어져 추격이 쉽지 않게 된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이날 패해도 양팀간의 순위가 뒤바뀌지는 않지만 탑4 경쟁은 그만큼 힘들어지고 특히 승점 1점차까지 따라붙은 4위 첼시(승점 50)를 추월하려면 이날 승리가 필수적이다. 라이벌전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불꽃 튀기는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이날 경기에선 최근 토트넘이 2,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윙어 루카스 모우라의 출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아스날이 5,540만 파운드를 내주고 모셔온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도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첫 북런던 더비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오바베양은 도르트문트 시절 유로파리그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 등 토트넘을 상대로 4경기에 나서 4골을 뽑아내는 등 토트넘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주중에 벌어진 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뉴포트카운티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추가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대비, 60분만 뛰고 벤치로 물러나 체력을 비축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18일 런던 에미리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스날과의 정규리그 첫 대결에선 후반에 교체 투입됐고 당시 토트넘은 아스날에 0-2로 완패했었다. 이번에 홈에서 빚을 갚을 차례인 것.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아스날전에 두 차례 선발 출격 등 5경기에 나섰으나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어 이번에 라이벌전 첫 골을 뽑아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경기는 10일 새벽 4시30분(LA시간)에 시작되며 케이블채널 CNBC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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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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