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손상(T.B.I., traumatic brain injury)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매 위험은 수차례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사람에게 가장 높았지만 단 한 차례 가벼운 뇌손상을 입은 경우도 치매 위험이 증가했다.
T.B.I.는 증상의 정도가 광범위하다. 예를 들어 농구경기 도중 팔꿈치로 머리를 치는 가벼운 스포츠 뇌진탕에서부터 장기간 의식불명이나 혼수상태 혹은 사망을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뇌손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란셋 정신병학이 실시한 이 연구는 이 분야에서 최대 규모였는데 1995년 1월1일 당시 모든 덴마크 거주자의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 것이다. 이들은 1977년부터 2013년까지 36년의 추적 연구 기간 중 어느 시점에 50세에 이른 사람들로서, 총 279만4,852명 중에서 13만2,093명이 적어도 한차례의 T.B.I.를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T.B.I. 를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 T.B.I.를 입었던 사람은 치매 위험이 24% 증가했으며 5회 이상 뇌손상을 입었던 사람은 그 위험이 3배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단 한번의 약한 T.B.I.조차 치매 위험이 17% 올라갔다.
수석 저자인 워싱턴 의과대학의 정신의학 교수인 제시 R. 판 박사는 “그러나 50세 정도의 젊은 나이에 치매에 걸릴 절대 위험은 극히 낮았다”고 말하고 “사람들이 단지 머리를 다쳤기 때문에 반드시 치매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