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1분기 7500만주의 애플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CNBC가 4일 보도했다.
지난해 말까지 애플 주식 1억163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던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지분 비율을 대폭 늘렸다. 3일 기준 지분 평가액은 425억 달러(약 45조8000억원)로 뱅가드와 블랙록에 이은 3대 주주다.
최근 아이폰X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버핏은 낙관론을 유지했다. 장기 투자자들이 아이폰의 단기 판매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3개월 동안 아이폰X가 얼마나 팔릴지를 추측하는 것은 핵심을 벗어난 것"이라며 "그것은 마치 10년 전에 블랙베리가 얼마나 팔릴지를 걱정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내년에 비가올지 안올지를 걱정하며 농장을 사지 않는다"며 "그들은 10년 또는 20년 동안 정말 좋은 투자라고 생각할 때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대해서는 "(후발주자와) 정말 큰 격차를 내고 있고, 그것은 매우 환상적인 기업이라는 뜻"이라며 "당신은 애플의 모든 제품을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5일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버핏은 이날 인터뷰에서 올해 1분기 주식 보유액을 늘렸다고 밝혔다.
버핏은 올해 1분기 주식 매도액보다 훨씬 큰 규모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통상 1분기에는 매수와 매도 규모가 비슷한 편이지만 올해는 상당한 양을 순매수했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 1분기 주식 매입 규모가 커 현금 보유액은 1000억 달러를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률) 2%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7년 동안 평균치가 2% 정도였고, 지금은 성장세가 그것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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