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미국 체류 불구 트럼프 행정부서 TPS 자격 갱신 중단

온두라스 아사이아스 바라호나 차관이 4일 온두라스 데구시갈파에서 기자회견을 갖 고 미국의 온두라스인 임시 보호 지위 연장 거부에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AP]
20년 가까이 미국에서 체류한 온두라스 출신의 이민자 수만 명이 대거 쫓겨날 운명에 처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중남미에서도 치안이 불안한 대표적인 국가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임시보호 지위’(TPS·Temporary Protected Status) 갱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약 8만6,000 명이 TPS 자격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른 비자를 발급받거나, 그렇지 못하면 미국을 떠나야 한다.
미국 주재 온두라스 대사관 측은 “미국에서 20년가량 거주한 이들이 되돌아가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라며 “온두라스로서도 이들을 송환받을 여건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TPS는 대규모 자연재해나 내전을 겪은 특정 국가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임시 체류를 허용하는 제도다. 1999년 허리케인의 피해를 본 온두라스 국민도 TPS를 활용해 미국으로 대거 이동했다.
역대 연방 정부는 관행적으로 시한을 연장해줬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대상자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폐지한다는 입장이다.
국가별로는 엘살바도르 출신이 절반을 웃돌고 온두라스 출신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20만 명에 대해서도 TPS 갱신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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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생긴거부터가 맘에 안드네
나라를 운영할 능력이 없으면 속국이 되는게 국민을 위해 나을듯하네요. 국민이 고생하네요
이유를 막론하고 다 추방 시키세요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남미는 선진국들이 옛날 처럼 식민지배하는게 나을듯하네요
자국민이 자기 나라 가게 됐는데 유감이라...저걸 국가라고...저런게 차관이라고...정말 쓰레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