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회담 장소·일정에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하면 존중할 것”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곧이어 있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책에 좋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 대해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과의) 이번 만남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전쟁의 위협 없이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남북정상회담 직후 4월 28일에 있었던 한미 정상 간의 통화에서 양 정상이 공유한 내용을 토대로 정상 간의 공조와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5월 22일 워싱턴에서 긴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이 언급한 '워싱턴에서 긴밀한 협의'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뜻한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나 일정이 결정됐느냐'는 물음에는 "북미회담의 시기와 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며 "그런 결정을 우리 정부는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좀 늦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라는 질문에 정 실장은 언급을 삼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구체적으로 의견이 조율됐느냐'는 물음에도 "의견 조율이 잘 되고 있다"며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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