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라산 라자비 주에서 연설하는 로하니 대통령[대통령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란 북동부 라자비 호라산 주의 사브제바르 시를 방문, 군중 연설을 통해 미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위협을 맹비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하는 즉시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후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란은 트럼프가 어떤 결정을 하든 이에 대비한 계획을 준비했다"고 연설했다.
이어 "몇 달 전부터 이란 원자력청과 경제 부처에 핵합의 탈퇴 시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면서 "우리는 핵합의를 준수해 이란 국민이 평화를 사랑한다는 점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탄도미사일 개발 제한과 핵합의 재협상에 대해선 "우리는 자주국방 능력을 협상하지 않겠다는 점을 전 세계에 명확하게 선언했다"면서 "국방을 위해 어떤 결정을 하든 다른 나라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전쟁이나 긴장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의 권리를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우리 조국 이란에 어떤 짓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설은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달 12일까지 이란이 핵합의 재협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대이란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으면 2015년 7월 핵협상 타결로 2년 4개월째 이행 중인 핵합의 위반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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