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언론, 비영리기구 인용 보도… “가족 돕느라 배울 기회 박탈 당해”

터키 남부 난민촌의 아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tree@yna.co.kr
전쟁을 피해 주변국에 머무는 시리아 아동 대부분이 중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전 전후 태어난 아이들은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잃어버린 세대'로 자라고 있다.
터키에 체류하는 학령기 시리아 난민 아동이 지난해 기준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고 터키 일간 휘리예트가 비영리기구 '망명이주연구센터'(IGAM)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령기 시리아 난민 아동 수는 2016년 83만3천39명에서 지난해 97만6천200명으로 크게 늘었다.
1년 사이 전체 난민의 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영유아 시기에 시리아를 떠난 아이들이 취학 연령대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망명이주센터의 메틴 초라바트르 소장은 난민 수용국 정부의 노력에도 여전히 다수 아동이 학교 밖에서 방치된다고 설명했다.
중등교육 이수율은 특히 저조하다.
시리아난민 다수를 수용한 터키, 레바논, 요르단의 통계를 보면 시리아 난민 아동의 중등교육기관 등록률은 17%로 전세계 평균 23%에 못 미친다.
국외 시리아 난민 절반 이상이 머무는 터키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서 등록률이 2%에 불과하다.
레바논에서도 중등교육 연령대의 시리아 난민 아동 6%만이 학교에 다닌다.

빵집에서 일하는 시리아 난민 소년 에즈딘(15)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등교육 등록률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남자 아이는 아동노동에 시달리고, 여자 아이는 조혼에 내몰리는 탓이다.
시리아내전 기간에 학령기를 보낸 난민 청소년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장기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크다.
초라바트르 소장은 "난민 청소년들은 일을 하거나, 어린 동기를 돌보고 가사를 도와야 한다"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도 아이들이 참가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시리아 난민은 550만명이며 이 가운데 약 절반이 18세 미만 아동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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