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으로 주택시장이 이른바 ‘판매자 마켓’(seller’s market)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10명 중 약 7명은 ‘지금이 주택 구입 적기’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Gallup)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5%가 주택 임대보다는 구입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67%에 비하면 소폭 하락에 그친 것이지만, 주택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던 2014년의 74%와 비교하면 9%나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1978년부터 조사를 해온 갤럽의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인의 주택 구매 선호도가 50% 이하로 떨어진 사례는 한차례도 없었다. 또한 64%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거주 지역 내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판매자 마켓인 현재 주택시장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인들의 주택 구입 선호도가 더 높은 이유는 뭘까. 부동산 만큼 투자 목적의 자산 가치를 가진 수단이 별로 없다는 것이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국 미국인들의 주택 구매 선호도가 매년 조금씩 줄어들는 현상은 매물 부족과 높은 가격의 현재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주택 관련 대출 비용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최근 모기지율의 급등도 주택 가격 상승 전망에 한몫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인의 주택 구매 선호도는 65%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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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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