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호건 주지사, 전문의 및 교회 상담은 허용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15일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청소년에 대한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를 금지하는 법안을 최종승인했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는 미국에서 전환 치료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11번째 주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전환 치료’를 맡은 전문의는 LGBT라고 밝힌 개인을 ‘시스젠더’로 ‘변환’하려고 시도한다. 시스젠더는 개인의 성 정체성이 출생 성별과 일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많은 의학전문가와 정치인들은 ‘전환 치료’가 실제로 효과가 없으며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LGBT 청소년의 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은 과거보다 전국적으로 큰 지지를 얻는 추세다.
자신의 게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몽고메리카운티 민주당 출신인 리차드 마달레노 주 상원의원은 “일부 주 의원들과 전국의 LGBT 공동체는 가정 내 갈등을 겪고 있는 부모들이 ‘전환 치료’가 오히려 자식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이번 금지법안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전국적인 ‘전환 치료’의 불법화를 추진하는 ‘본 퍼팩트 캠페인’의 일원인 뉴욕 출신의 매튜 셜카 씨는 메릴랜드 주의원들에게 자신을 5년간의 치료의 “생존자”로 소개하며 새로운 금지법안에 대해 개인의 인권을 다시 찾아오는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약 7만8,000여 명의 LGBT 청소년들이 향후 5년간 ‘전환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며 이 법안이 “최종 목표인 0명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통과된 법안은 10월 1일부터 효력을 발생하며 관련 라이선스를 지닌 메릴랜드주 전문의에게 적용된다. 이로 인해 앞으로 관련 전문의는 자신의 성적지향을 밝히거나 변화를 주장하는 미성년자들에게 ‘전환 치료’를 제공하거나 강요할 수 없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관해 탐구하며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상담이나 치료를 금지하지 않으며, 교회 환경에서 주어지는 치료를 제한하지 않는다.
<
한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