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의회 우편투표 완료 비율 7.9% 불과
▶ “타운 축소 막으려면 투표용지 즉시 반송”

4일 LA 한인회를 찾은 한인 주민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한인타운 주민의회 축소를 막기 위한 유권자 등록 및 투표 방법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지역 주민의회에서 방글라데시 주민의회의 분리 신설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우편투표 등록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사회 차원의 참여 운동이 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편투표 등록이 완료된 유권자의 수는 1만5,00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현재 실제로 우편투표를 마친 경우는 10분의 1도 안 되는 1,0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연합회에 따르면 4일 기준 우편투표 등록인수는 총 2만465명으로 이 가운데 유효 등록으로 인정돼 정상적으로 등록이 처리된 서류는 1만4,898건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실제 우편투표 용지가 선거국에 접수된 경우는 7.9%에 불과한 1,174건으로 집계됐다.
결국 지난달 21일부터 우편투표 용지 발송이 시작됐지만 보름 동안 1,000여명의 한인들만 실제 우편투표에 참여한 셈이라는 것이다.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추진하고 있는 LA 한인타운 관할 주민의회 분리 여부를 결정하게 될 주민 찬반투표가 정확히 2주가 남은 가운데 한인타운이 두 동강 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 참여를 통해 반대표를 결집하자는 한인 단체들의 캠페인이 남가주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 일반 한인들의 실제 참여는 저조하다는 우려다.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 등 한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한인타운 주민의회 구역 축소 반대 운동 모임’ 등 자원봉사자들은 각 단체 사무실은 물론 LA 한인타운 전역의 샤핑몰과 마켓 등 앞에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LBNC) 신설 분리안에 대한 찬반투표 참여 등록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실제 표결 결과에 반영될 한인들의 ‘분리 반대’ 투표수가 목표치인 최소 3만 표를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미연합회 방준영 사무국장은 “주민의회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우편투표 등록도 중요하지만 가이드라인에 맞게 정확히 표기한 뒤 실제 투표용지를 투표일인 19일 전까지 선거국으로 반송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등록이 실질적인 투표로 이루어져야 한인타운 지역구 분할을 저지할 수 있는 만큼 투표용지를 받은 한인들은 정확한 정보를 기입한 뒤 즉시 반송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는 우편투표 등록 신청 후 투표용지를 수령한 한인들의 투표용지 발송에 필요한 우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투표용지를 선거 당일까지 수령하지 못할 경우 신분증 및 관련서류를 지참한 뒤 19일 선거 당일 하버드 초등학교(330 N. Harvard Blvd)와 파운더스 교회(3281 W. 6th St.) 등 두 곳에서 진행되는 현장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LA 한인회(323-732-0192), 한미연합회(213-365-5999)
<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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