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A 요원·홍보회사 동원, 경쟁국 언론에 왜곡 정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가 유치과정에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홍보회사를 동원해 경쟁국 여론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선데이 타임스는 28일 내부고발자의 증언과 카타르가 보낸 비밀 이메일을 공개하며 카타르가 부정한 방법으로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카타르가 고용한 전직 CIA 요원과 홍보회사 관계자들은 월드컵 유치 경쟁국인 미국과 호주에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라며 “특히 카타르의 사주를 받은 한 교수는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를 받고 왜곡된 리포트를 작성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 개최는 자국 여론의 추이가 굉장히 중요한데, 카타르는 미국과 호주의 여론을 흔들어 개최권을 따내려는 전략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월드컵 유치과정을 둘러싼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한 독일 매체는 카타르 축구연맹 회원들이 FIFA 전 집행위원들에게 수십억원 수준의 뇌물을 전달했다는 폭로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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