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 익명의 美관료 인용…“1년여 만에 처음”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AP=연합뉴스]
지난주 미국의 경제제재 복원을 앞두고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해협에서 진행한 군사훈련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미국 폭스뉴스 등이 10일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익명의 미 정부 관료 3명을 인용, 이란이 지난주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진행한 해군과 공군의 합동 훈련에서 '파테-110'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훈련은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
관료들에 따르면 이란의 대함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파테-110 MOD 3'은 호르무즈해협 상공 161km를 날아 이란 사막의 한 지점에 떨어졌다.
이란군이 파테-110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틀 연속 2기를 나란히 시험 발사한 이후 1년 남짓 만에 처음이라고 미 관료들은 전했다.
이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은 이번에 알려졌으나 지난주 호르무즈해협에서 진행된 이란군 합동 훈련과 관련, 서방 언론들은 1단계 제재 복원을 앞두고 이란이 이 해협을 봉쇄할 수도 있다고 미국을 향해 던지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로 봤다.
실제로 그동안 이란 당국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재하면 세계 원유 수송량의 3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었다.
그러나 미 관료들은 이번 훈련은 이란군이 매년 진행해온 연례 훈련으로,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란군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당시 미군의 전략자산은 인근에 없었고, 아무런 위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지프 보텔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지난 8일 미 국방부에서 "우리가 제재의 기간을 향해가면서 그들(이란)이 군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자 군사훈련을 이용하려 한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이번 합동 훈련 규모는 과거 훈련과 거의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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