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값 1년새 25%껑충, 음식값도 줄줄이 인상
▶ 물가지수 4%나 상승

남가주 지역의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개스값은 전년 대비 25%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 지역 한 주유소의 개스값 최고가가 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렌지카운티에서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는 한인타운에 출퇴근하며 한 달에만 4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개스값으로 쓰고 있다. 이씨는 “계속 상승하는 개스값 때문에 중형차 한 달 페이먼트에 해당하는 돈을 도로에 흘리는 게 아까워 죽겠다”며 “아이들의 학군 때문에 이사를 갈 수는 없고 직장을 옮기기도 힘들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타운 직장인 정모씨는 요즘 심각하게 도시락을 싸가는 것을 고민 중이다. 정씨는 “입사 후 줄곧 동료직원들과 함께 나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최근 음식값이 상당히 오르면서 매일 적게는 12달러, 많게는 23달러까지 점심 값으로 지출하다 보니 점심 값으로만 300달러가 넘는 금액이 빠져나간다”며 “가뜩이나 렌트도 올라서 빠져나갈 돈이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도시락을 싸서 다니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이라며 한탄했다.
이처럼 남가주의 치솟는 물가로 인해 한인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압박이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 인상폭이 계속 커지고 있어 실제로 서민들이 누리는 소득효과는 매우 미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연방 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7월 지역 CPI는 전년 동기대비 3.9%니 상승했다고 11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보도했다.
지역 CPI를 구성하는 항목 중 개스값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나 증가했다. 이어서 주거비는 전년 동기대비 4.7% 상승했고 식료품비와 외식비는 각각 1.3%와 2.9%, 의료비는 1.3%, 의복비는 2.4%, 기타 모든 서비스 비용은 4.3%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물가상승을 보였다.
실제로 미국 전역의 7월 CPI가 2.9%인데 반해 미국 전체 평균 임금상승률은 2.7% 상승에 그쳐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소득효과가 전혀 없거나 미미한 상태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2017년 7월 10.78달러인데 반해 올해 7월 10.76달러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남가주의 경우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민간부문 주간 평균 소득 상승률이 4.56%로 7월 지역 CPI인 3.9%보다 높아 LA-오렌지카운티 지역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소득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CPI 1.3% 상승 대비 주간 평균소득 상승률이 2.3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많이 따라잡힌 상태다.
<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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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Minimum Wage 오르면 당연히 물가가 올라간다. 세금 올리고 규정 까다로운면 그거 다 돈이다. 좌파우파문제가 아니라, 상식적으로 이런건 중산층 힘들게 하는거다. 가주는 민주당 한쪽으로 치우치니 이런일이 생기는거다. 공화당이 똘이많지만 그래도 발란스를 위해서 바꿔야 한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민주당 때문에 비지니스 거덜난다, 임금을 시장이 책정 하게 만들어야지 무조건 표 생각만 하여 올리기 시작하면 뒷 감당은 누가 하나? 아 물론 그전 티파티 수구 후보 처럼 중국과 경쟁을 위하여 시간당 임금을 $2 로 하자는 이야기는 아님니다, 그러니 좌파분들 태클은 사양 합니다.
계속 민주당 찍어서 더 거덜나자
최소임금을 무조건 올리는 좌파적인 정책은 결국 성공 못하지요. 주인은 직원 짜를생각만 하는데 무슨 장사가 되겠어요
가주 민주당이 올려논 개스/디젤 세금이 가주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디젤 세금은 트럭 운송비를 대폭 올려서 모든 물가가 올라 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