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류 시장 점유율 24% 육박…농심 신라면, 외국산 중 1위
▶ ‘신상’ 내놓자마자 편의점 깔려… 해조류·화장품 등도 성장세
# 대만 편의점을 가보면 한국 라면과 김치는 물론, 한국 음식을 응용한 덮밥·삼각김밥 등 간편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실제로 농심 신라면은 대만에 수입되는 외국 라면 중 1위다. 한국에서 신라면 블랙, 짜왕 등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거의 동시에 패밀리마트 전 점에 제품이 바로 깔릴 정도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33% 늘어났고, 상반기 추세대로면 올해는 1,400만 달러를 넘기며 전년 대비 40%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만 내 한류의 영향력이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식품·생활용품·뷰티 등 다양한 소비재 카테고리 내에서 한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면류의 경우 전체시장의 24%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에 따르면 대만 소비재시장은 지난해 약 3%의 성장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2.5%, 온라인 채널에서는 무려 18.2% 성장했다. 식품 카테고리 중에서는 생수가 9%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냉장우유(7.4%), 인스턴트면류(6.1%), 맥주(5.6%), 차·음료(5.1%) 순으로 이어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 제품이 대만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면류. 지난해 기준 전체 9,700만 달러 면류 시장에서 한국산이 2,300만 달러로 점유율이 24%에 달한다. 특히 시장 성장세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지난해에도 13% 성장했다.
아직 시장점유율이 5% 미만으로 미미한 사탕·즉석면·해조류·화장품 등 역시 기저효과를 감안 해도 빠른 성장세다. 특히 해조류의 경우 전체 매출이 5% 줄어든 지난해에도 한국산 매출은 28% 늘어났다. 나머지도 모두 26~38% 증가했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 속에 실제 대만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 매장에는 한국산 제품 코너를 따로 운영하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또 전체 유통채널 중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에서도 한국의 유명 외식 브랜드와 협력해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자주 열린다.
<
이재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