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대 장서현 연구원 ‘뉴욕일원 한인 모국 의료관광’ 논문
35.5%“원활한 의사소통”·32.2%“심리적 안정감”
1회 방문자 42.1%…4회이상 방문도 20.7%나
56%“매우만족 ·43%“다소만족”…암·치과진료는 불편
뉴욕 일원 한인들이 모국 의료관광을 찾는 주요 원인은 의료비용과 언어장벽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대 장서현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의료 초국가주의: 한인 이민자들의 모국 의료관광'이란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들의 절반 이상은 언어장벽, 무보험 등의 이유로 미국내 의료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장 연구원이 2013년 가을~2014년 봄 13세 이후 뉴욕과 뉴저지 일원으로 이민 온 18세 이상 한인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의료진료를 꺼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4.3%(158명)는 영어로 의학용어를 설명하거나 이해하는데 애로가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의료보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은 24.5%(113명)로 나타났으며, 문화적 차이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8%(45명)였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모국의료 관광을 다녀온 121명 가운데 모국 의료관광을 결심하게 된 원인(중복 응답)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용이 59.5%(72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활한 의사소통이 35.5%(43명), 심리적 안정감 32.2%(39명), 미국보다 간소한 의료절차 28.1%(3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국의료관광 횟수를 보면 1회 방문자가 42.1%로 가장 많았으며 2~3회 방문자가 37.2%, 4회 이상 방문자는 20.7%로 나타났다.
모국 의료관광 경험자들 중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6.2%, 다소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로 대부분 모국의료관광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족 요인으로 저렴한 비용과 질높은 서비스, 짧은 대기 시간, 의료진과의 쉬운 의사소통 등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암진료나 치과진료 등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진료 대상자들은 차후 진료에 대한 불편함을지적하기도 했다.
<
이지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