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52% “부모 또는 자녀 부양”
▶ 120만명 “부모·자녀 모두 부양”은퇴 늦어지는 이유
미국에 사는 60대 상당 수가 노부모 봉양과 동시에 성인자녀 부양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월스트릿저널은 퓨리서치센터 분석을 인용해 60대 인구 1,740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52%)이 노부모 또는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에는 60대의 45%가 부양 의무를 겪었지만 갈수록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60대 인구의 약 120만명은 노부모와 자녀 세대 모두에 대한 경제적 지원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60대 인구수는 10년 전보다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느덧 60대가 된 베이비부머 세대(전후 세대)는 자신들을 길러진 노부모에 대한 봉양 부담을 지면서 동시에 성인이 되도 독립하지 못한 자녀 세대까지 지원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같은 경제적 부담은 베이비부머 세대 입장에서 은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의 경우 자녀들이 성인이 돼 부모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현재의 60대는 이 같은 부모 봉양 부담을 여전히 지면서 동시에 취업난 등을 이유로 독립하지 못한 자녀 세대까지 함께 돌봐야 하는 이른바 ‘낀 세대’로 여겨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80세 이상 고령 인구는 지난 2015년 1,200만 명을 넘는 등 갈수록 늘고 있다. 또 2018년 기준 부모와 함께 사는 18세 이상은 2,760만 명으로 추산된다. 미국 성인의 11.1%가 자신의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80대 이상의 고령의 경우 의료비 부담 등 때문에 60대 자녀 세대에게 기댈 수밖에 없고, 청년들은 학자금 부채 등 갈수록 경제적 부채 때문에 독립이 늦어지는 상황이다. 결국 상당 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은퇴 연령에 도달했어도 일을 쉴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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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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