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풍경그리기에 오랫동안 몰두해온 화가 박한홍의 개인전이 맨하탄의 4W43 갤러리에서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박한홍 작가의 그림은 매우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명확히 사진을 그린 그림인데 사진카피 라기 보다는 화가의 감성을 넣어서 재해석된 그림으로 그 감성적 축축함이 바로 옆에서 쓸쓸한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즈음악이 흘러나오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박 작가는 비를 주제로 촉촉이 젖은 풍경을 시와 같이 표현하는 화가이다. 빗속을 달리는 차, 비를 맞으며 서 있는 빌딩과 사람들,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의 투영한 소리,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비 등 비오는 거리를 화폭에 담아 그동안 살아오면서 켜켜이 가슴에 새긴 추억과 그리움을 토해낸다.
현재 뉴저지에 거주하는 작가는 2005년 미국에 온 이후로 13년동안 작가로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한국, 뉴욕, 이탈리아 아트페어를 비롯 많은 전시에 참여해왔고 주로 비를 소재로 한 도시 풍경 뿐 아니라 현재는 습기찬 풍경과 어둠을 소재로도 작업하고 있다.
▲장소 4W43 Gallery, 4 W 43rd St, New York ▲문의 201-290-9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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