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타일랜드 첫날 9언더파로 2타차 단독선두
▶ 이민지-신지은-대니엘 강 2타차 공동 2위 추격

‘코리안 시스터스‘ 맏언니 지은희는 올해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대회에서도 선두로 나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AP]
LPGA투어 ‘코리안 시스터스’의 맏언니 지은희(32)가 태국에서 막을 올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첫날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서며 시즌 4번째 대회 만에 2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지은희는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 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10개나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대니엘 강, 이민지, 신지은 등 3명(이상 7언더파 65타)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이미림을 2타차로 체지고 우승해 LPGA투어 통산 5승째를 따냈던 지은희는 이후 호주에서 열린 2개 대회엔 불참하고 이번 대회에 올해 두 번째 출전했는데 첫날부터 불같은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전 우승의 여세를 이어가 시즌 2승과 통산 6승 사냥에 도전장을 냈다. 지은희는 또 지난달 우승 때 만 32세8개월의 나이로 박세리의 기록을 넘어선 LPGA투어 한국선수 최고령 우승기록을 세운 바 있어 이제부터는 우승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지은희는 이날 1번홀 버디와 3번홀 보기를 맞바꾼 뒤 마지막 14홀에서 버디를 9개나 잡아내는 신들린 플레이를 선보였다. 5, 6번홀 연속 버디 후 8번부터 11번까지 4연속 줄버디를 낚은 지은희는 이후 13, 15,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지은희는 경기 후 “모든 것이 좋았다. 페어웨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도 2홀만 놓쳤다. 지금 정말 자신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은희 외에도 많은 한인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민지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대니엘 강은 버디만 7개, 신지은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나란히 7타씩을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을 이뤘고 제니퍼 송이 6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포진했다.
홈코스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다소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며 4언더파 68타로 미셸 위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이번 시즌 투어에 첫 출전한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전인지, 양희영 등과 공동 16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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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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