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국문화원 ‘한국 가곡의 밤’, 28일 머킨 콘서트홀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28일 오후 7시30분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에서 1920년대에서 2000년대 이전까지 한국 가곡의 역사와 흐름을 보여주는 ‘한국 가곡의 밤’ 콘서트를 개최한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뉴욕 주 의회 제정의 ‘3.1운동의 날을 축하하는 이날 콘서트는 한국음악재단(회장 김경희)과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가 공동 주최하며, 연대기별로 엄선한 주옥같은 한국 가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콘서트 1부에서는 채동선 작곡의 ‘고향’, 김순남 작곡의 ‘산유화’, 윤이상 작곡의 ‘나그네’ 등 1920년대 한국 가곡의 탄생 이후부터 40년대 해방까지 한국 가곡의 정착기에 해당되는 작품들이, 2부에서는 김연준 작곡의 ‘청산에 살리라’, 임긍수 작곡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비롯 1950년대 이후부터 2000년대 이전의 한국 가곡의 발전 및 황금기에 탄생한 곡들이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뉴욕에서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윤이상 작곡의 가곡 ‘나그네’, ‘고풍의상’은 물론이고, 월북 작곡가라는 이유로 인해 그 음악적 작품성을 주목받지 못했던 작곡가 김순남의 ‘진달래꽃’, ‘산유화’와 같은 가곡들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김순남 작곡가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음악가인 쇼스타코비치도 실력을 인정했던 자타공인 천재 작곡가이자 우리나라 최초 현대음악 작곡가로 불린다. 또 다른 비운의 천재 작곡가이자 월북 작곡가인 이건우의 민요적 색채가 짙은 가곡, ‘금잔디’도 들려줄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중견 성악가 테너 진철민, 소프라노 박진원, 메조 소프라노 이은주, 바리톤 김기봉과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첼리스트 강민정, 피아니스트 문은미, 데이빗 지 등 이다. 또한 가곡 연주 뿐 아니라 한국 가곡의 역사적 흐름과 각 곡에 얽힌 이야기들에 대한 해설도 곁들여진다. 한편, 이번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 ‘2019 한국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공연은 무료(사전 예약 필수, 선착순 마감)이며 머킨홀 홈페이지(merkin hall.org)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관련 문의나 자세한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한효 공연 프로그램 디렉터(212-759-9550 내선 210)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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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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