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홍수 대비
▶ 시포트-파이낸셜 디스트릭 0.9마일 구간
이스트리버 매립 100억 달러 투입 2021년까지 완공
뉴욕시가 허리케인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홍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로어 맨하탄에 새로운 해안가(Shoreline)를 조성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맨하탄 시포트와 파이낸셜 디스트릭 사이 0.9마일 구간 앞 이스트리버를 매립하고 너비 500피트(2블럭), 높이는 현재 해수면의 20피트 이상의 해안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스트리버 해수면이 매년 상승하면서 로어 맨하탄 지역이 침수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이날 발표한 ‘로어맨하탄 기후복원력 보고서’(Lower Manhattan climate resilience study)에 따르면 2050년까지 로어 맨하탄 소재 건물의 37%가 침수될 위험이 있으며, 2100년에는 해수면이 현재보다 6피트 넘게 상승하면서 절반 가량이 침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로어맨하탄 지역은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을 당시 홍수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허리케인에도 취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10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늦어도 2021년까지 새 해안가 조성 공사에 착수해 홍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뉴욕시는 5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배터리팍과 맨하탄 브릿지, 브루클린 브릿지 등 해안가 3.3마일 지역에 이동식 방파제 등 예방시설을 건설해 홍수와 허리케인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는 시포트와 파이낸셜 디스트릭 구간에는 고층건물이 밀집해 있는데다 지하철 선로와 유틸리티 시설물 등이 복잡하게 뒤엉켜있어 홍수예방 시설을 건설하기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새로운 해안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금 뉴욕시가 해야 할 일은 기후변화의 진실에 대해 논쟁할 것이 아니라 신속히 대책을 세워 공사에 착수하는 것”이라며 “새로 만들어지는 해안가는 현재 해안가보다 더 높게 만들어서 지역 주민들을 홍수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안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아 실제 실행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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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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