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리턴 홈’ 제작 조경덕 감독…관계자들 제보 당부
다큐멘터리 영화 ‘리턴 홈(Return Home)'을 제작 중인 조경덕(사진) 감독이 한국전쟁 포로 관련자들의 증언을 듣기 위해 뉴욕을 찾았다.
리턴 홈은 국군과 인민군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지만 이후 각각 적군에 잡혀, 또 다른 전쟁의 고통을 오롯이 견뎌내야 했던 포로들의 시각으로 한국 전쟁과 그 이후의 현대사를 조명하는 12시간짜리 장편 다큐멘터리다.
사실에 더 가까이 접근, 그들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미국 등 전쟁 포로 출신들을 찾아다니며 촬영을 한지 벌써 10년째다.
조 감독은 26일 본보를 방문해 “2009년 상파울로 영화제 참석차 브라질에 갔다가 남도 북도 아닌 중립국행 전쟁포로 출신 5명을 만나면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적과 싸워야 했던 전쟁보다 더 참혹했던 포로수용소의 생활을 견뎌낸 이들은 이후 남한과 북한, 제 3국 등 다른 선택들을 한다. 영화는 이들의 선택까지의 과정과 그후의 삶 등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조명하고 현재의 우리 사회를 돌아보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LA 등 서부의 반공포로와 국군포로를 포함, 80여명의 참전군인들의 증언을 담은 조 감독은 뉴욕과 뉴저지, 버지니아, 캐나다 토론토 등 동부 지역 한인들의 증언을 담기 위해 약 두 달간 뉴욕에 머무를 예정이다.
조 감독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으면 역사 속 진실은 수면 위에 떠오르지 못한 채 그대로 가라앉을 것이다”며 당시 전쟁포로였던 관계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문의:347-510-2595
<
최희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