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 계획‘코넥트SF(ConnectSF)’로 목표 달성 시도
SF의 경제 발전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SF의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
마크 파렐 전 시장이 세웠고 런던 브리드 현 시장이 작년 9월 재차 확인했던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이 SF의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인구가 12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되면 교통 시스템 확대 때문에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계획국의 교통계획 매니저 덕 존슨은 “이제 우리 계획을 미래에 견주어 보아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우리의 미래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교통국은 도시 개발이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확장되고 트레져 아일랜드에 대규모 주택 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에 적절한 교통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2050년에는 일자리가 현 745,000개에서 20만개가 늘어난 924,000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는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바트와 대중교통 시스템이 더욱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군다나 자가 운전 차량도 현재보다 24% 정도 증가해 2050년에는 140만 번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50년에는 승객 20만명이 피크 타임에 버스와 열차를 이용하고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15마일 이하로 떨어질 것이다. 연료효율성 증가로 차량 이용이 늘어나도 탄소 배출은 26% 줄어든 8백만 파운드가 되겠지만 탄소 제로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
일자리 증가와 깨끗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유지라는 두 개의 상충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혼잡통행료 부과와 직장 근처에 고밀도 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은 정치적 반대가 심해 실현하기 쉽지 않다. 두번째 트랜스 베이 튜브와 같은 대형 기반시설을 만드는 것은 재정적 부담이 크다.
SF 카운티 교통청은 ‘코넥트SF(ConnectSF)’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하나는 도로와 프리웨이에 관한 것이고 또 하나는 핵심 교통시설에 관한 것이다. 이 계획은 지극히 평범한 것부터 상상력이 풍부한 것까지 다양하다. SF 교통국은 이미 다운타운, 롬바르드 스트릿, 트레져 아일랜드, 280번과 101번 프리웨이의 익스프레스 차선 등 시 네 곳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한 당분간 교통 체증이 심해지더라도 노스 베이와 마리나까지 중앙 지하철을 확장 건설하는 계획도 고려 중이다.
피터 갈로타 시 환경국 대변인은 경제 발전이 항상 공해를 유발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1990년부터 SF의 일자리는 166% 증가하고 인구도 22% 증가했지만 탄소 배출량은 오히려 36%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경제발전과 탄소배출량 감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발표된 코넥트SF 보고서는 2050년까지 경제 발전에 따른 교통량을 예측함으로써 정치인과 주민들에게 향후 SF의 경제 정책과 환경 정책을 결정하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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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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