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쓰레기 생산량 773㎏ … 중국의 3배·에티오피아의 7배

G20 개국의 도시 고형 폐기물 비율.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1인당 쓰레기 생산량이 전 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영국의 위기 컨설팅업체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는 도심에서 주로 발생하는 고형 폐기물과 플라스틱, 음식물, 유해 폐기물의 1인당 생산비율인 '폐기물 생성 지수'(Waste Generation Index)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21억t 이상의 도시 고형 폐기물이 만들어진다.
이는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82만2천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 가운데 매년 재활용되는 폐기물의 비율은 16%에 불과하고 46%는 다시 쓰이지 못하고 폐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시민들과 기업들은 쓰레기 문제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제공자라고 연구는 지적했다.
미국의 인구 1인당 쓰레기 생산량은 773㎏으로 중국의 1인당 생산량의 3배나 됐다.
에티오피아에 사는 사람보다는 무려 7배 이상 많은 쓰레기를 1인당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비율로 보면 미국은 전 세계 4%의 인구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하는 도시 쓰레기양은 전 세계 도시 쓰레기의 12%였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고의 쓰레기 생산국이지만 쓰레기 재활용 비율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도시 고형 폐기물의 35%만을 재활용하고 있지만, 쓰레기 관리에 있어서 효과적인 국가로 정평이 난 독일은 재활용률이 68%나 됐다.
연구진은 "선진국 가운데 폐기물 발생량이 재활용 능력을 능가하는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라며 이는 "정치적 의지와 기반시설 투자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있는 쓰레기통의 모습.
연구진은 많은 개발도상국이 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국내에서 폐기물 처리 능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재활용과 같은 순환 경제 정책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얼 스미스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수석 환경분석가는 "세계가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과 함께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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