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서 친트럼프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일환”

【AP/뉴시스】지난 2017년 6월1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남성의 스마트폰에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아이콘들이 보이고 있다. 백악관이 11일 개최하는 소셜미디어 정상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세력은 일절 배제하고 친트럼프 성향 인물들만 초청돼 비난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일 백악관에서 소셜미디어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하지만 이 회담에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인물들은 일절 배제하고 공화당 의원들과 소셜미디어에서 선동을 일삼는다는 비난을 받는 인사들만을 초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친트럼프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9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트위터 등이 우익 성향의 사용자와 웹사이트들을 검열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해 왔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은 이러한 트럼프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돼 있는 공화당의 매트 개츠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속임수를 쓰려는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대해 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1일 열리는 소셜미디어 정상회담에 페이스북이나 구글, 트위터 측에서는 단 한 명도 참석 초청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많은 삭제 압력에 시달리는 선동적인 트윗이나 동영상을 올린 보수 성향의 소셜미디어 스타들은 대거 초청받았다.
정치적 편향성을 띤 몰래 촬영한 동영상 게재로 악명높은 프로젝트 베리타스의 설립자 제임스 오키프와 증오 표현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카툰들을 내보내고 있는 벤 개리슨 등이 정상회담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의 많은 미국인들이 왜곡된 온라인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소셜미디어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리더들과 소셜미디어가 갖는 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참석자 명단 공개는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달 간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가 자신의 온라인 접근을 제약하고 있다는 비난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가 그 근거라며 제시한 것들은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것들이었다. 최근 미 법원은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대통령과 정부 관리의 트위터 계정을 '공공의 장'으로 인정해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팔로워의 글을 삭제하는 것을 위헌으로 판결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계속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들을 가장 열렬히 이용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는 페이스북과 구글에 수백만 달러의 광고를 집행하며 트위터에는 폭풍 트윗을 통해 6100만명이 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는 2016년 대선에서 그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셜미디어들에 대한 트럼프의 계속되는 공격은 다른 보수주의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가 보수주의자들에 대해 부당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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