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인회가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의 ‘영어배우기’ 방송 영상. LA 한인회를 비롯해 한인가정상담소,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등의 한인단체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홍보와 이미지 쇄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상혁 기자]
유튜브를 사용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인들과 소통을 시도하는 한인단체들도 늘고 있다. LA한인회가 자체 유튜브 시험방송을 시작했고, 한인가정상담소, KYCC 등도 유튜브 방송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한인단체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홍보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인 2세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A한인회는 최근 유튜브 채널 ‘KAFLA TV’를 개설해 현재 컨텐츠 구상, 시범 제작 및 업로드 등 기획 및 시험 단계에 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구독자는 아직 많지 않고, 업로드된 동영상 역시 3.1절 행사, 연례 기금모금 행사 등을 포함해 8개 뿐이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여태껏 한인회는 연장자가 많고, 볼썽사나운 갈등이 많은 단체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젊고 활기찬 이미지로 쇄신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유튜브로 재미있는 컨텐츠도 만들고, 젊은 층도 관심 가질만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젊은 층 영입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유익한 정보전달도 목표다. 한인 할머니의 영어, 미국문화 정복기 같은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 중이다.
한인가정상담소(KFAM)는 지난 2014년 채널을 개설했지만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이미리 홍보담당은 “상담소는 많은 한인들에게 여전히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만 가는 곳, ‘용기’를 내야 갈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며 “문턱을 낮추고 밝은 이미지로 바꾸기 위해 유튜브 방송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채널을 개설한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도 최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경우다. 현재는 청소년, 2세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동영상뿐이지만, 중장년 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적지 않아 한국어 동영상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스티브 강 대외협력담당은 “이젠 일반 소셜미디어(SNS)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다양한 동영상 컨텐츠를 개발해 홍보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에 발맞춘 한인단체들의 시도는 환영할 만 하지만, 역시 문제는 컨텐츠. 파격적인 컨텐츠들이 넘쳐나는 유튜브 세상에서 기대했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아니면 그들만의 놀이터로 끝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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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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