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방송사 로고. [AP=연합뉴스]
미국 공중파 방송 가운데 하나인 CBS가 AT&T의 위성 방송 및 스트리밍 서비스 자회사인 디렉TV(DirecTV)와 계약연장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650만명 이상의 디렉TV 가입자들이 CBS의 콘텐츠를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디렉TV는 방송 콘텐츠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AT&T의 주력 자회사다.
두 회사는 계약만료 시점인 미 동부기준 20일 새벽 2시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로 인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최소 14개 이상 도시의 디렉TV 고객들이 CBS 방송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청할 수 없게 됐다.
CBS는 2012년 AT&T와 협상해 정한 재전송 수수료 비율이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와 같은 방송사들은 디렉TV에 실시간 방송 및 VOD 콘텐츠를 공급하는 대가로 배급사인 AT&T로부터 재전송 수수료를 받는다.
AT&T는 성명에서 "우리는 계속 협상할 용의가 있었으며 CBS에 전례 없는 수준의수수료 인상도 제한했었다"며 책임을 CBS에 돌렸다.
CBS는 지난 16일 이미 디렉TV 사용자들에게 AT&T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19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AT&T는 음악 채널 MTV와 어린이 전용 채널인 '니켈로디언'(Nickelodeon), 코미디 채널인 '코미디 센트럴'(Comedy Central)을 보유한 미디어 그룹 비아콤(Viacom)과 재계약에 성공, 블랙아웃(콘텐츠 공급 중단) 사태를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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