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시장 개입 배제는 원칙”…2분기 GDP “이런 성장 지속은 기적”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사카 담판 [AP=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어떤 큰 합의(grand deal)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하이 협상에서 당장의 큰 돌파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26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 협상팀과 얘기하면서 나는 그들이 일종의 무대를 다시 설정하고, 바라건대 지난 5월의 협상 지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중국이 불공정 무역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법률개정 약속을 합의문에 명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가 이를 뒤집었다고 주장해왔다. 이는 지난 5월 워싱턴DC에서 열렸던 미중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원인 중 하나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잘해 왔었고, 다만 아직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면서 "여전히 지식재산권 절도와 기술이전 강요, 관세장벽, (합의) 이행 메커니즘 등과 같은 구조적인 이슈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가 (이전 협상에서 합의까지) 10%를 남겨둔 채 90%에 이르렀다면, 우리 협상팀들이 그 지점으로 복귀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것을 강력히 기대한다고도 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30~31일 상하이에서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측 협상단과 협상을 재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부과 중단과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첫 고위급 대면 협상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미국의 환율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면서 "우리가 가진 경제적 원칙은 환율시장 개입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弱) 달러'를 원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이 우려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이 무역에서 단기적, 일시적 이득을 위해 자신들의 통화 가치 하락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방법을 찾아볼 것을 측근들에게 주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웃돈 2.1%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경제가 이런 속도로 성장을 지속한 것은 거의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 소비자들이 미 경제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GDP 증가율은 1분기 3.1%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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