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감속 속 예상치 웃돌아… 개인소비가 동력, 무역갈등에도 선방
▶ 연준 금리결정 영향 주목

미국이 2분기에 2.1%의 경제 성장률을 거둔 가운데 개인소비지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AP]
미국이 올해 2분기 2%대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방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1%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을 연율로 환산한 개념이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속보치로, 전문가 예상치 2.0%를 소폭 웃돌았다. 1분기 성장률보다 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2.0%에서 2분기 4%대로 뛰어올랐다가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3.1%로 ‘반짝’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대체로 3% 안팎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의 GDP가 2%대 증가했다는 것은,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폭넓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분기 성장률 하락은 고용·소비 호조에도, 기업들의 수출·투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특히 기업투자(비거주용 고정투자)는 2016년 이후로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오히려 늘어났고, 기업 투자를 지탱하던 감세 정책도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반면 2분기에는 강한 소비심리가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4.3% 증가했다.
일간 월스트릿저널(WSJ)은 “탄탄한 개인소비와 미약한 기업투자가 혼재된 지표”라고 평가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했던 침체 우려는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CNBC 방송은 “미국의 성장세가 감속했지만 월가에선 2%대 성장률로 인해 일각에서 제기됐던 경기침체 우려는 사그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미국의 성장세가 감속했지만, 월가에서 우려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데니스 치스홀름 전략가는 블룸버그 TV에 “미 소비자들은 경제 충격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확장 사이클이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성장 지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금리결정을 목전에 두고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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