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미 LA주재관 "한국학교 독립 운영돼야"
▶ 조은미 교수 '미국교육동향·교수법' 열띤 강의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연수회] 세대교체, 변화 앞에 선 한국학교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연수회] 세대교체, 변화 앞에 선 한국학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9/16/l_2019091606000047500115921.jpg)
14일 SF한국학교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 ‘제23차 집중연수회 및 제 6차 신입교사 양성연수회’에 참가한 200여명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한국학교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14일 SF한국학교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회장 황희연) ‘제23차 집중연수회 및 제 6차 신입교사 양성연수회’에 참가한 200여명 교사들은 교사로서의 전문역량을 높이면서 정체성교육의 사명을 다졌다.
이날 ‘미국내 한국학교 특성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한 이종미 재외동포재단 LA주재관은 “미국 한국학교(789개교)의 80%가 종교단체가 설립한 학교이며 주 학생층이 유아 및 초등학생(76%)”이라면서 “한인사회의 세대교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단체와 한국학교간의 상생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주재관은 “교회가 분열돼 한국학교가 폐쇄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다”면서 “종교기관이 주체가 되어 설립되었지만 교육기관으로서 독립성(비영리법인 등록)을 갖고 학교를 운영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4-5년새 한국학교 지원금은 대폭 늘었으나 학교 경쟁력, 교육질, 학부모 만족도는 기대만큼 향상되지 못했다”면서 “차세대교사 육성, 세대교체 대응, 컨텐츠 다양화, 정체성교육기관으로서의 비전 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 주재관은 “최근 주의회서 ‘가주 한글의 날’이 제정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내 한국어 학습자 5만명(한국학교 학생수 4만4,118명, 공립학교와 세종학당 등 한국어수업자 등) 통계가 근거로 제시됐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는 가주 역사-사회 교과과정에 한인이주사 및 위안부역사 진실이 서술되도록 한인사회가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연수회] 세대교체, 변화 앞에 선 한국학교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연수회] 세대교체, 변화 앞에 선 한국학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9/16/l_2019091606000047500115922.jpg)
교사연수회 강사들. 왼쪽부터 정안나 천주교산호세한국학교 교사, 박은혜 새크라멘토한국학교 교사, 송미영 모퉁이돌한국학교 교사, 이종미 재외동포재단 LA주재관, 조은미 교수, 송지은 부회장, 황희연 회장, 손민호 부회장
조은미 새크라멘토주립대 교수는 “주말한국학교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하려면 미국학교 교육환경에 맞춰 학생들의 다양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교수법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컨텐츠 위주로 많이 가르치려 하는 수동적 교육보다는 테크놀로지 세대인 학생들 스스로 학습주도자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송지은 스탁톤 반석한국학교장은 신입교사 양성반, 정안나 천주교산호세한국학교 교사는 유치반, 송미영 모퉁이돌한국학교 교사는 기초초급반, 손민호 뉴라이프 교사는 중고급반, 박은혜 새크라멘토한국학교 교사는 통합반 강의로 수년간 경험과 노하우를 타 교사들과 공유했다.
김미연 콩코드한국학교 교사는 “교육적 영감과 아이디어를 많이 얻은,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장애 학생의 요구와 감성을 배려한 유니버셜디자인교육 등 미국교육동향을 배운대로 수업활동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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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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