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K “北, 신형잠수함 진수 준비 신포서 본격화 가능성” 보도

[그래픽] 북한 영변 핵시설 현황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0일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목적을 알 수 없는 지하 시설 2곳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38노스가 핵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과 함께 2002년부터 지난 8월까지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동쪽과 남동쪽에 위치한 최소 2곳의 지하 복합시설이 식별됐다.
한 곳은 영변 5MW(메가와트) 원자로에서 구룡강 바로 맞은편에 있는 큰 규모의 터널 복합시설이라고 38노스는 전했다. 여기서 파낸 폐석 더미의 존재도 함께 확인됐다.
이 시설은 방사화학실험실과 우라늄 농축공장이 있는 영변 원자로 구역과 연결된 도로 터널에 의해 접근 가능하며, 해당 도로 터널과 통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또 조금 더 작은 두 번째 지하 터널이 구룡강변 언덕 아래 지점에서 지난 2005년 4월과 2006년 4월 사이에 굴착됐다. 이곳은 폐기된 50MW 원자로 구역에서 북동쪽에 있다.
이 두 번째 터널 주변에서는 이후 2010년까지 2개의 터널이 추가로 굴착됐으며, 3곳의 터널 모두 측면도로와 연결돼 있다.
또 최소 1개의 전기 시설 또는 송전선이 세 번째 터널 입구와 연결돼 있는데, 이는 터널 내부에 전력을 사용하는 설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38노스는 전했다.
특히 이 두 번째 지하 시설은 2013년과 2019년 사이에 초목으로 완전히 덮여 숨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멀리 떨어진 지하 시설들의 목적을 알아차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영변 보안구역 내에 위치했다는 사실과 나중에 위장했다는 점은 앞으로 사찰단이 관심을 가질 만한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NHK는 북한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진수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는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와 상업용 위성을 운용하는 플래닛사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사진에서 조선소 앞 부두에 최소한 13개의 기둥이 설치됐고, 차량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
이어 12일 위성사진에선 부두의 일부와 바다에 걸친 건조물이 새로 설치된 것이 식별됐고, 19일 사진에는 바다와 인접한 부두 대부분을 덮은 100m 길이의 건축물이 설치된 것이 관측됐다. 100m 길이는 기존 북한 잠수함보다 훨씬 큰 크기다.
이와 관련, 신포조선소에서 관측된 새 건축물은 신형 잠수함 진수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면서 이 잠수함이 "동해 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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