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현 감독 단편 ‘써니사이드’ 국제 단편영화제 초청‘화제’
▶ 내달 2일 서니사이드개혁교회서 상영
한인을 비롯 다인종이 모여 사는 퀸즈 서니사이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서니사이드 거주 한인 감독에 의해 만들어져 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다.
2019 서니사이드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신지현(사진) 감독의 단편영화 '써니사이드'(Sunnyside, 2019)는 중년의 한인 이민자 여성과 흑인 청년의 인종을 초월한 우정을 담아낸 작품.
신 감독은 가족과 같은 이웃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자신의 세번째 작품으로 '새로운 형태의 가족'(New Formed Family)을 주제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가족 개념을 뛰어넘어 곁에 있는 이웃과 베풀며 지내는 관계도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영화에서는 아들을 사고로 잃은 한인 여성 '순자'가 길에서 우연히 만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흑인 청년 '자말'에게 식사 대접을 하면서 말이 통하지 않지만 표정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서니사이드에 사는 신 감독은 "평소에 영어를 잘 못하는 이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대화가 통하지 않고 피부가 다르고 종교가 다르지만 이런 조건들을 뛰어넘고 인간 스스로 존중 받는 방법은 없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생각들이 이번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신 감독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인권 관련 장편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신 감독은 한국에서 다수의 상업영화와 CJ에서 영화미술감독으로 활동했으며 뉴욕필름아카데미 뉴욕캠퍼스에서 필름메이킹과 프로듀싱을 수료했다.
영화제는 11월2일 오후 7시 작품 ‘써니사이드’를 포함 11편의 작품을 퀸즈 서니사이드 개혁교회(Sunnyside Reformed Church, 48-03 Skillman Ave, Sunnyside, NY 11104)에서 상영한다. 입장료는 15달러(온라인 예매시 12달러) http://www.sunnyside shorts.com/evening-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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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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