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명연장에 따른 롱텀케어 활용법
▶ 주당 40시간 홈케어 받아도 연 5만달러 필요, 생명보험에 커버리지 얹어 필요시 활용 가능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65세가 된 사람들의 70%는 남은 여생 중 롱텀케어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가능하다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열린 한 건강박람회에서 한인 노인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식사, 목욕, 화장실 가기, 용변조절, 이동, 옷입기 등에서 2가지 이상을 혼자 할 수 없을 경우 롱텀케어에 해당되므로 평소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시애틀 인근의 한 양로시설에서 노인이 비디오를 감상하고 있다. [AP]
우리는 지금‘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 수명이 연장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건강하게 인생을 살다가 깨끗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어야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세포가 노화되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다 보면 말년이 본인은 물론 주변에까지 힘들게 만드는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어 100세 시대가 과연 반가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어느 순간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가능하다면 달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간은 누구에게 올 수 있는 만큼 대비해 놓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고, 그래서 롱톰케어(Long Term Care)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보다 나은 황혼을 보내기 위한 롱텀케어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롱텀케어란
나이가 들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제한을 받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를 말한다,
보다 상세히 설명한다면 여기에는 식사(Eating), 목욕(Bathing), 화장실 가기(Using the toilet), 용변조절(Caring for incontinence), 이동(Transferring), 옷입기(Dressing) 등에서 2가지 이상을 혼자 할 수 없을 경우 이에 해당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치매나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홀로 남겨놓을 수 없는 경우도 포함된다.
물론 롱텀케어는 나이만으로 이를 정의하지는 않는다. 젊은 사람도 교통사고나 상해 등으로 생활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필요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75-90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나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누구에게 필요할까?
이를 필요로 할 가능성은 반반이다. 나이가 많아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65세가 된 사람들의 70%는 남은 여생 중 롱텀케어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여성은 3.7년인데 반해 남성은 2.2년으로 추산된다.
▲왜 대책이 필요할까?
결국은 비용이다.
한 자료에 따르면 사설 너싱홈에 있을 경우 일년에 9만5,707달러, 홈케어는 주당 40시간을 도움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일년에 4만5,468달러, 주거용 시설에 있을 경우 5만달러 가까이 든다. 하지만 실제 비용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이는 웬만한 경제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고, 작은 집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한 순간에 비용을 대느라 쉽게 날릴 수 있다. 게다가 인플레보다 비용 인상이 더 빠르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때문에 젊을수록 노후생활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야 하고, 그 중에는 이같은 롱텀케어 서비스를 포함해야 한다.
▲건강보험이나 메디케어로 해결할 수 있지 않나?
메디케어로 받을 경우 재활을 위한 서비스를 받을 때로 한정된다. 너싱홈의 경우 최대 100일이지만 실제 평균은 22일 정도다. 경우에 따라 추가 커버리지를 구입하면 조금 더 낫지만 반면 집에서 받는다면 이보다 훨씬 짧다. 게다가 메디케이드인 경우에는 주정부가 정한 최소 재산에 부합돼야 한다
건강보험은 메디케어에 준하는 수준의 커버를 받는 커버리지가 있는 것도 있지만, 단기간에 그친다. 그래서 ‘장기요양보험’이라고도 부르는 롱텀케어 보험(LTC: Long Term Care Insurance)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LTC를 준비하면 어떤 혜택을 받나?
앞에서 소개한 6가지 일상생활들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받을 수 있다. 또한 LTC에는 가사일, 돈관리, 약물 복용, 설거지, 기본적인 물품 구입, 전화기 등 통신수단 사용, 애완동물 관리, 비상상황 시 대처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LTC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생명보험사들이 주로 판매하는 롱텀케어보험을 우선 들 수 있다.
이는 생명보험과 비슷한데 가입시 의료기록이나 신체검사를 필요로 할 수 있다. 물론 5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서류심사만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50세 이상인 경우 선별적으로 치매나 기억력과 관련한 정신건강에 대한 검사를 요구할 수도 있다. 65세가 넘는다면 거의 모두가 정신건강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명보험에 롱텀케어 커버리지를 얹어 필요할 때 이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사망보험 한도액 내에서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는 것으로 한도액을 넘어선다면 당연히 비용지급도 중단된다. 반면 한도액에서 일부만 사용하고 가입자가 사망했을 경우에는 남은 보험금만 가입자가 지정한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이밖에 은퇴자금인 어뉴이티(Annuity)나 리버스 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모두 개인재산을 소진해 가는 형태라 할 수 있다.
▲기간이 제한돼 있지 않나?
각 상품마다 다르다. 그래서 처음 가입할 때 어떤 커버리지와 베니핏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에 약정된 기본 기간보다 더 긴 시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놓고 싶다면 한도액을 초과할 것을 예상해 Extended Coverage나 unlimited period를 추가해 놓으면 된다. 물론 이 경우 보험료는 더 올라간다.
▲주의할 점
일부 보험은 보상 대기기간(Elimination Period)이 6개월이상인 경우가 있다. 본인이 감당 할 수 있는 대기기간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베니핏을 계속 받으려면 미국 의사 면허를 소지한 의사의 소견서가 매년 필요하다.
한인들의 경우 한국에서의 은퇴생활을 꿈꾸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한국에도 미국의사면허를 소지한 의사가 있어 소견서는 받을 수 있지만,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가입할 때 보험사의 해외 요양시설 이용에 대한 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또 롱텀케어 비용 결제와 관련된 사항도 주의해야 하는데 어떤 보험사는 상황이 발생하면 풀 베니핏을 제공하지만, 비용 청구서에 한해 변상하는 방식의 Reimbursement basis를 택하는 보험사도 있어 한도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커버리지 한도액을 인플레에 맞출 수 있도록 하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 역시 신중히 고민해 봐야 한다.
▲에이전시의 역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에이전시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입 희망자의 경제적 여건과 목적에 맞는 좋은 상품을 찾아내 충분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도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객을 위해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자세를 갖춘 에이전시를 선택해야 함은 물론이다.
낙상사고 땐 독립적인 생활 못하게돼 ‘치명적’낙상사고 방지법
이동 보조기구 늘 곁에 두고 욕실에도 손잡이 설치해둬야낙상 사고는 노인들에게 롱텀케어를 필요로 하는 원인이 될 수 있고, 현재 롱텀케어 환자라면 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매년 미국 노인들의 3명 중 한 명이 낙상사고를 당하고 있는데, 이는 특히 65세 이상에서 사망이나 부상을 입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낙상은 골반 등 몸을 지탱해 주는 뼈들에 심각한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부러지거나 금이 가게 되면 젊은 사람들에 비해 치료도 어렵고, 완치되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특히 75세 이상인 경우 낙상 사고를 당하게 되면 전문 보호시설에 들어갈 확률이 4배나 높아진다.
낙상으로 부상을 입게 되면 부상부위에 대한 치료도 치료지만, 노인들에게는 심리적으로 적지 않은 악영향을 주게 된다. 우울증이나 두려움 등으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이같은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낙상 사고의 위험에 대해 항상 인지하고 스스로 조심하도록 상기시켜야 한다. 노인들은 낙상의 위험을 잘 알고 있지만 자신에게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복용하는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시력 등에 대한 정확한 검진을 받도록 한다. 또한 움직이는데 혼자 하기 힘들 경우 반드시 도움을 청하도록 해야 하고 보조기구를 항상 옆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집안을 밝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전등을 늘리고, 특히 계단이 있을 경우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목욕탕이나 화장실에도 쉽게 손을 잡고 움직일 수 있는 장치나 장비를 설치할 것을 권한다.
◆천하보험 제공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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