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오늘·내일 10주기 추모미사·특강 그 후 10년 담은 다큐 부활절 개봉

고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행사에 초청된 ‘울지마 톤즈’ 구수환 PD가 이태석재단 이사장 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고 이태석 신부의 미션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부활’의 의미를 강조하려고 합니다”
아프리카 남수단 오지 톤즈에서 8년간 의사와 교사로 활동하며 인술을 실천하다 암투병 끝에 지난 2010년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 당시 고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전 세계를 울린 프로듀서(PD)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이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이사장 박명진 요셉 신부) 초청으로 남가주 강연회를 갖는다.
미주아프리카 희망후원회는 18일 오후 7시 토랜스 성프란치스코 성당에서 고 이태석 신부의 10주기 추모미사와 구수환 PD 특별 강연을 개최하며, 19일에도 오후 2시 애나하임 성 토마스 성당에서 특별 강연이 열린다.
17일 LA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본보를 찾은 구수환 이사장은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시작으로 KBS에서 5편의 다큐를 제작했다. 이태석 신부가 잊혀지지 않기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부활절을 겨냥해 개봉할 예정인 구 PD의 다큐멘터리는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를 뛰어넘어 10년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구 이사장은 “‘울지마 톤즈’ 이후 다시 찾은 남수단에서 고 이태석 신부의 제자 60명을 만났다. 대통령 경호실에서 일하는 제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었는데 이태석 신부를 닮고 싶어 의사의 길을 가는 의대생이 22명이나 됐다”고 밝혔다.
이 신부의 후예들이 진료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면서 ‘부활’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는 구 이사장은 “다큐 편집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의 부름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지난해 LA 인근 성당과 교회에서 두 차례 강연을 하면서 미주 한인들의 종교를 추월한 진지한 눈빛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수환 PD는 지난해 KBS를 그만두고 새해 이태석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고 이태석 신부의 친형 이태영 신부가 지난해 선종하면서 유가족을 중심으로 민간기구로 운영되던 ‘이태석 사랑나눔재단’의 이사장에 구 PD가 선임됐고 재단 사업의 방향을 의료 및 장학사업으로 확대하면서 ‘이태석재단’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구 이사장은 “25년 동안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하던 제가 이태석 신부의 다큐를 만들면서 봉사는 자기희생이 없으면 안된다는 진리를 알게 되었다”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은 ‘진심을 갖고 대하는 것’임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태석 신부의 뜻을 기리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교육비와 의료비를 지원해온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처럼 많은 분들이 그들의 미래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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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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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하시네요 인상도좋고 성격도좋고 인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