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슛을 시도하는 브라이언트. [AP=연합뉴스]
올해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미국)가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AP통신은 4일 "브라이언트와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8명이 올해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농구 명예의 전당 후보에는 지난해 12월 50명이 이름을 올렸고 올해 2월 8명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한 바 있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선정위원회 총투표수 24표 가운데 18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공식 발표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1시에 나올 예정이다.
브라이언트는 생전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0시즌을 뛰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2회, 올스타 선정 18회, 득점왕 2회 등의 업적을 쌓았다.
리그에서 정규리그 3만3천643점을 넣어 NBA에서 통산 득점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이언트는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헬리콥터 사고를 당해 42세 젊은 나이에 숨졌다.
덩컨 역시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만 뛴 선수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파이널 MVP 3회 등의 성적을 냈다.
덩컨과 함께 1976년생 동갑인 가넷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보스턴 셀틱스,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었고 2015년 '친정' 미네소타로 돌아와 2016년 은퇴했다.
NBA 사상 올스타에 15회 이상 선정된 선수가 6명인데 그중 세 명이 브라이언트(18회)와 가넷, 덩컨(이상 15회)이다. 나머지 세 명은 카림 압둘 자바(19회), 르브론 제임스(16회), 샤킬 오닐(15회)이다.
올해 농구 명예의 전당에는 최종 후보 8명이 모두 헌액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 덩컨, 가넷 외에는 한국 여자프로농구에서도 활약한 타미카 캐칭스를 비롯해 감독들인 킴 멀키, 바버라 스티븐스, 에디 서튼, 루디 톰자노비치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대상자 발표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파이널 포'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 관례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학 농구 토너먼트가 취소됐다.
그래서 올해 헌액 대상자 발표는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스톨의 ESPN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헌액 행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8월 29일에 열릴 예정이나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10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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