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프리몬트에 공장이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1일 공장 재가동을 금지한 이 지역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생산 재개를 강행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는 알라미다 카운티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오늘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며 “나는 다른 모든 사람과 함께 (생산) 라인에 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체포된다면 그게 오직 나이기를 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테슬라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봉쇄령이 조금씩 풀리는 가운데 공장 재가동을 놓고 카운티 정부가 충돌한 뒤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이날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의 주차장이 평소 수준으로 꽉 차 있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테슬라가 공장 소재지인 샌프란시스코 인근 알라미다 카운티의 봉쇄령에 반해 가동을 재개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8일 꽃집 등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면서 제조업에 대한 규제도 풀었다. 머스크는 뉴섬 주지사의 결정을 근거로 8일 오후부터 공장을 제한적으로 가동하려 했다.

그러나 카운티 정부가 아직 제조업 재가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를 제지했고,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 본사를 즉각 텍사스나 네바다로 옮기겠다고 위협하며 맞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