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리블하는 해리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토비아스 해리스(28·미국)가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가리켜 '폭동'이라는 표현을 쓴 지역 정치인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해리스는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커미셔너 조지프 게일의 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게시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게일은 최근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인종 차별 반대 시위에 대해 '폭동'이라고 주장했고 흑인 인권 단체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에 대해서는 '좌 편향 혐오 단체'로 규정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장인 짐 케니와 경찰 책임자 대니얼 아웃로를 향해서도 '시위대에 너무 온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게일이 맡은 몽고메리 카운티는 필라델피아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이 글에 대해 해리스는 "내가 이런 글을 읽게 된 것이 믿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당신이 발표한 입장문은 정말 읽기에 역겹다. 사퇴하라"고 반박했다.
해리스의 이 글에 대해 래퍼 믹 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펜실베이니아주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글을 썼다.
해리스는 LA 클리퍼스에서 뛰다가 지난해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선수다.
2019-2020시즌 평균 19.4점에 6.8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게일에 대한 사퇴 요구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org'에도 올라갔다.
7만 5천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4일 오전까지 7만 2천명 가까이 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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