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무시 주민 급증
▶ 전문가들 “대재앙이 올 수 있다” 경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자라고 생각하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문가들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확진자로 생각하고 엄격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LA 타임슨 3일 지난 1918년 샌프란시스코 독감 대유행 당시 많은 주민들이 독감 유행이 끝났다며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을 때 2차 대유행이 몰려와 많은 희생자를 냈던 역사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지금 당장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대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킴-팔리 UCLA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새로운 재확산 위기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보건당국자, 정치인들 모두 이해하고 동의하는 확산방지 대책을 세워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밍고 박사도 “코로나 19 확산 초기 당시 우리가 성공적으로 감염 확산을 막아냈던 것처럼 다시한번 코로나19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대처한다면 이를 다시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자택대피령 초기 당국의 제한조치를 엄격히 준수하며 코로나19 감염을 두려워했던 주민들이 차츰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익숙해져 제한조치를 따르지 않거나 무시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무적인 마스크 착용이나 단체 모임 금지 등의 제한 조치를 무시하는 주민들이 갈수록 늘자 일부 지역당국은 제한 조치를 철회하거나 시행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샌타크루즈 카운티는 지난 주 해변폐쇄 명령을 철회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을 폐쇄하기로 했지만 규칙을 무시하고 해변으로 모여드는 주민들이 급증하자 결국 이를 철회하고 말았다.
UC 샌프란시스코 역학 및 생물통계학과 커스틴 비빈스-도밍고 박사는 ”캘리포니아는 초기에 성공적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었지만 주민들이 깨닫지 못한 것은 코로나19가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앤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피터 친홍 UC 샌프란시스코 교수는 “우리는 초기 성공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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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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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일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야 또한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