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미 당국자 인용 보도…강행시 홍콩 금융허브 위상 타격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홍콩의 달러 페그제(통화가치를 미국 달러화 대비 일정 범위 내로 묶어두는 제도)를 약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보좌진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대한 보복 방안으로 페그제 약화를 거론했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위해 미국이 홍콩 은행들의 달러화 매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페그제 타격 논의가 아직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나오진 않고 있어 적극 검토 대상은 아닌 듯하다고 추정했다
일부 당국자들은 이 방안이 중국보다 홍콩 은행과 미국에만 손해를 입힐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달러 페그제란 홍콩이 자국 통화 환율을 1 미국달러당 7.75∼7.85 홍콩달러 범위에 묶어두는 제도를 의미한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이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 시 홍콩 달러를 매각하고 미국 달러화를 매입하는 등 통화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페그제는 홍콩 달러의 안전성을 높여 외국인들의 홍콩 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제도가 무너지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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