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 57%와 큰 차이, LA는 32%, OC는 25%로 최하위 수준
▶ 2020년 2분기 가주 주택구입 능력지수

전국 최고 수준의 주택 가격으로 인해 가주 세대의 3분의 1만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코로나19 사태에도 지속적으로 치솟는, 전국 최고 수준의 주택 가격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세대는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2020년 2분기를 기준으로 가주에서 중간가 61만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세대는 전체의 3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주택구입 능력지수(HAI)는 전년 동기의 30%에 비해 개선된 것이지만 전 분기인 2020년 1분기의 35%에 비해서는 2%포인트 하락했다. 여전히 남가주가 전국에서 주택을 구입하기가 가장 힘든 지역이다. <도표 참조>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최고 수준인 가주에서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지난 5년 연속 40%를 밑돌고 있다. 가주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지난 2012년 1분기에 56%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30%대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 전국 주택구입 능력지수 57%에 비하면 무려 24%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가주부동산협회에 따르면 가주에서 중간가격 61만85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30년 고정 모기지를 3.43% 이자에 받는다는 가정 아래 매달 지불해야하는 모기지와 이자, 재산세 등 주택관련 경비가 2,880달러에 달하는데 이같은 페이먼트를 감당하려면 연소득이 최소 11만5,200달러는 돼야 한다. 또 가주에서 중간가격 48만달러의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는 세대도 4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중간가의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하려면 연소득이 9만400달러는 돼야 매월 2,260달러의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별로는 오렌지, 샌디에고, 벤추라, LA 카운티의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각각 25%, 30%, 31%, 32%로 가주 평균 33% 보다 낮았다. LA 카운티의 경우 중간가 58만1,650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 소득이 10만9,600달러가 돼야 월 2,740달러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중간가 85만9,000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월 페이먼트가 무려 4,050달러에 달하고 연 소득은 16만2,000달러가 돼야 한다.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오렌지카운티가 남가주에서 가장 낮은 25%를 기록한 반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각각 54%와 43%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로는 중간가 29만1,300달러 주택을 구입, 월 페이먼트 1,370달러를 내려면 연 소득이 5만4,800달러이면 가능하며 과반수가 넘는 57%가 주택 구입 여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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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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