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경영 전면 영향력 확대, 여행 신사업 부사장도 맡아
한진그룹이 조현민(사진) 한진칼 전무를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맡도록 했다. 조 전무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편에 서서 경영권 분쟁에서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조 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애착을 가졌던 호텔 사업부 등을 매각하며 색채 지우기에 나서는 반면 조 전무에게는 그룹의 중책을 맡기며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한진그룹은 1일 조 전무가 ㈜한진 마케팅 전무와 토파스여행정보의 부사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토파스여행정보에서는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무보수로 일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고 있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조 전무를 ㈜한진의 마케팅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의 임원 선임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의 폭을 넓히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현재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CMO를 맡고 있다.
조 전무는 ㈜한진의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여행 신규서비스 시범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의 프로젝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전무가 한진칼 경영권 분쟁 당시 조 회장을 도와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계열사의 임원을 맡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조 전무와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가 한진그룹 내에서 다져온 풍부한 경험과 마케팅 능력을 토대로, 날로 치열해지는 e커머스 시장을 기반으로 한 택배 및 국제특송 분야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아울러 주주와 시장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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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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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패밀리 비지니스니까 조씨네항공으로 아예 바꿔라!! ㅉㅉㅉ
애비,애미 잘 만나서 승질이 엿 같아도 아무런 걱정없이 사는 애미와 3남매. 애비따라 얼른 다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