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현·김중칠 각각 차기 회장과 이사장 선출
▶ 협회 활성화·회원 배가도 최선

박재현 차기 회장

김중칠 차기 이사장.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회장 이상용)의 23대 차기 회장에 박재현 현 KAGRO 이사장이, 차기 이사장에 김중칠 현 상임고문이 각각 선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협회 재도약’을 표방하고 있는 당선자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GRO는 지난 9일 한인타운 내 한식당 ‘강남회관’에서 16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이사회를 열고 23대 차기 회장에 박재현 현 이사장을, 23대 차기 이사장에 김중칠 현 상임고문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13일 차기 회장에 선출된 박재현 이사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척 부담이 크다”며 “회원사와 협회를 위해 총력을 다해 KAGRO가 남가주에서 대표적인 한인 경제단체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이사장에 선출된 김중칠 상임고문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KAGRO 회장을 역임한 이래 2년 만에 다시 임원진에 합류하게 됐다.
김 상임고문은 “박 차기 회장과 함께 힘을 합해 협회 단합을 도모하고 협회 필요성 제고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KAGRO의 이번 신임 회장 선출은 주요 한인 경제단체로서는 올해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른 행사다. 그만큼 KAGRO의 재활성화가 시급했다는 내부 의견이 많았던 탓이다.
차기 회장과 이사장을 선출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KAGRO는 앞으로 본격적인 협회 재건 활동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협회 활동이 사실상 올스톱하면서 협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상황부터 신임 회장과 이사장이 직간접으로 손을 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기 회장과 이사장의 당선 소감에서 ‘단합’, ‘활성화’, ‘구심점’ 등의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까닭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리커 스토어나 미니 마켓 등 KAGRO 회원사들은 필수업종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방역 지침 여부에 대한 정부 기관의 불시 점검이 늘어나면서 제재를 받는 회원사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각종 공익 소송도 여전해 이에 대한 홍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차기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원사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역 포스터 제작이나 공익 소송 관련 정보 교환 등을 통해 협회가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임원진들은 KAGRO 회원사들의 추가 수입을 증대하는 사업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회원사들이 많이 하고 있는 체크캐싱 부업을 안정화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박 차기 회장은 “체크캐싱 안정화를 위해 현재 미국계 은행 1곳과 막판 협의 중에 있다”며 “임기 동안 회원사들의 수입 증대에 관심을 갖고 늘려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차기 회장과 김 차기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되며 임기는 2년이다. 예전 같으면 회장 이취임식이 12월 송년회와 함께 열리는 게 관례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변성이 너무 커 송년회 개최 여부는 현재로서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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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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