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사진제공]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이 '찰떡궁합'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수놓았다.
손흥민은 20일 치른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4골을 몰아넣고 토트넘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2015년 8월 이후 5년 만에 EPL 경기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자신의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아시아인으로도 EPL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도 일본의 가가와 신지(31·레알 사라고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13년 3월 2일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세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손흥민이 4골을 넣으면서 케인도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케인은 이날 손흥민의 4골을 모두 도왔고 직접 한 골을 넣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EPL 단일 경기에서 한 선수가 넣은 4골을 모두 도운 선수는 케인이 최초다.
즉, 손흥민은 EPL 단일 경기에서 같은 선수로부터 4도움을 받아 4골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EPL 경기에서 한 선수의 해트트릭을 모두 도운 것도 2003년 5월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가 선덜랜드전에서 프레드리크 융베리의 세 골을 어시스트한 이래 17년여 만이다.
케인은 또한 EPL 한 경기에서 4도움을 올린 여섯 번째 선수이자 첫 번째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BBC는 "케인은 지난 시즌을 통틀어 리그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이날 후반전에는 거의 모든 패스가 손흥민의 득점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영입한) 개러스 베일이 가세한다면, 토트넘은 세계 최정상급의 스리톱 공격진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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